결혼은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이며, 이에 따른 비용도 상당하다. 일반적으로 결혼 비용은 예식장 대관료, 웨딩드레스 및 턱시도, 메이크업 및 헤어, 예물, 예단, 신혼여행, 혼수 준비 등 여러 항목으로 나뉜다. 최근 몇 년간 결혼 비용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가 크다. 2024년 기준, 한국에서 결혼 비용은 평균적으로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사이로 조사되었으며, 일부 고급 예식장의 경우 1억 원 이상을 호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용에는 결혼식 당일의 직접적인 지출뿐만 아니라 신혼집 마련과 같은 장기적인 경제적 계획도 포함된다. 많은 예비부부가 결혼 비용 마련을 위해 적금을 들거나 대출을 이용하며, 최근에는 보다 실속 있는 스몰웨딩이나 셀프웨딩을 선택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2. 결혼 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 예식장 대관료와 예물
결혼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예식장 대관료다. 웨딩홀, 호텔, 한옥마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예식을 진행할 수 있으며, 장소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일반적인 웨딩홀의 경우 대관료가 200만 원에서 1,000만 원 정도이며, 호텔 웨딩은 3,000만 원 이상이 드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식대 비용이 추가되는데, 하객 1인당 평균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로 책정된다. 따라서 하객 수에 따라 최종 비용이 달라진다. 또한,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대여 또는 맞춤 제작 비용, 메이크업 및 헤어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이외에도 결혼반지, 예물, 예단 등도 주요 지출 항목이며, 신부 측과 신랑 측의 전통적인 예단 문화에 따라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간소한 결혼식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스몰웨딩을 선택해 전체적인 비용을 줄이는 커플도 많아지고 있다.
3. 신혼여행과 신혼집, 결혼 비용의 또 다른 부담
결혼 후 신혼여행과 신혼집 마련 비용도 결혼 예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신혼여행은 보통 1인당 300만 원에서 1,000만 원 정도가 소요되며, 인기 있는 여행지로는 몰디브, 하와이, 유럽, 일본 등이 있다. 여행의 기간과 호텔, 항공권 등급에 따라 예산이 달라지며, 일부 부부는 허니문 패키지를 이용해 비용을 절감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혼 비용 중 가장 큰 부담은 신혼집 마련이다. 서울의 경우 전세 가격이 평균적으로 4억 원을 넘어서면서, 신혼부부들은 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신혼부부 전세대출, 청년 대출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예산을 철저히 계획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미니멀 웨딩’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SNS를 활용한 셀프 웨딩 촬영, 온라인 예물 구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합리적인 결혼 준비를 하는 커플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결혼 비용은 예비부부의 선택과 가치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화려한 결혼식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실속 있는 결혼식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혼식을 계획하는 것이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서로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고, 장기적인 재정 계획까지 세우는 것이 행복한 결혼 생활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